캐나다, AZ 접종 대상 55세→30세 이상으로 확대..화이자도 확보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해 AZ 백신 대상 확대
혈전 부작용은 일부.."안 맞는 것보다 낫다"
화이자와 1억8500만회분 백신 구매 계약
  • 등록 2021-04-24 오후 2:31:12

    수정 2021-04-24 오후 2:31:12

(사진= 연합뉴스/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캐나다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55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미국 화이자에 1억85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고 AZ 백신도 추가 확보했다. 혈전 등 부작용 우려보다 백신을 최대한 확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AZ 백신이 젊은 층에 혈전(피 응고)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가 커진 이후 AZ 백신 접종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제한했으나 이를 30세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캐나다 보건부는 안전 평가를 통해 AZ 백신 접종의 기대 이익이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선 70만회 이상의 접종 중 4건에서 혈전이 발생했다.

NACI는 AZ 백신 접종에 따라 혈전 발생은 드문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 희망자가 화이자, 모더나처럼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 접종을 원할 경우 이를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쿼치-탄 NACI 위원장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과 위험을 분석해야 한다”며 “캐나다인에게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각 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AZ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왔다. 온타리오,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선 40세 이상, 퀘백주에선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을 맞는다.

캐나다는 1152만6709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져 백신 접종률 30.3%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AZ 백신 150만회를 확보했다. 한편 캐나다는 화이자와 최대 1억8500만회 분량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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