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한마디에…국내서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전일 대비 3% 넘게 떨어진 6500만원대 거래
파월 의장 "비트코인 변동성 너무 커…투기적 자산 가깝다" 발언
미국서도 5% 이상 급락
  • 등록 2021-03-23 오전 8:51:28

    수정 2021-03-23 오전 10:25:35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2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3.16% 하락한 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7시 10분 무렵엔 6434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502만8000원, 6501만3000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전일 대비 3% 이상 내린 금액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탓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오후 11시 39분께 전일 대비 5% 넘게 떨어진 5만44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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