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설 명절 경축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당 간부들은 나흘 간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마침 설 전날인 11일 끝나면서 곧바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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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은 관람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노출됐다. 북한은 지난해 금연법을 채택하며 극장과 영화관, 도서관, 체육관 등 공공장소와 상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흡연 금지 장소로 규정했지만, 김 위원장은 예외라는 듯 손에 담배를 쥐고 있었다.
지난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가던 중국 난닝역 구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동안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두 손으로 재떨이를 공손하게 받쳐든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신문은 “출연자들은 전대미문의 엄혹한 난관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 혁명을 가장 곧바른 승리의 한 길로 확신성있게 이끌어 조국과 인민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온 우리 당의 위대성을 격조높이 칭송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출연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전당의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들의 기대를 순간도 잊지 말고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장엄한 진군대오의 앞장에서 혁명 앞에 지닌 무겁고도 영예로운 책무를 훌륭히 수행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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