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분할 재상장으로 디스카운트 해소…주가 강세 전망 -유안타

  • 등록 2021-01-22 오전 7:56:56

    수정 2021-01-22 오전 7:56:56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대림산업(000210)의 분할 재상장에 대해 분할 후 양사 모두 주가 강세를 전망했다. 구조적인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지주사 전환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인적·물적분할의 후속 절차로 오는 25일 DL(존속)과 DL이앤씨(신설)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DL과 DL이앤씨가 0.4437144:0.5562856으로 매매거래 직전 시가총액 2조8900억원을 기준으로 DL이 약 1조2800억원, DL이앤씨가 약 1조6100억원 수준이다.

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의 별도 기준 건설부문과 대림건설(보통주 지분 63.9%), 해외법인(사우디, 터키)을 포함한다. DL은 물적분할한 DL케미칼 지분 100%를 비롯해 건설 부문을 제외한 기존 대림산업 기타 자회사의 지주 역할을 한다. 기존 대림산업의 지분법 회사였던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DL케미칼 아래 위치하게 된다.

양사 모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의 목표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 상승여력은 113%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DL이앤씨의 예상 시가총액 상단은 4조6000억원, 하단은 2조5000억원이다. DL의 목표시가총액은 2조원, 상승여력은 57%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이번 분할과 재상장 이벤트는 건설과 화학 산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발생했던 대림산업의 구조적인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매거래 기간 중 주택 공급확대 기대감 등도 주가 수익률 갭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과 대림씨엔에스 매각 등에 이어 이번 분할 재상장을 통한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후 대림의 DL 지배력 강화 수순이 이어지는 등 지주사 전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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