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붉은 사막' 글로벌 성공 기대감 '쑥'…목표가↑ -메리츠

  • 등록 2020-12-16 오전 7:54:20

    수정 2020-12-16 오전 7:54:2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게임인 ‘붉은 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우수한 그래픽, 액션성 등을 보여줘 경쟁작들과의 차별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7%(2만원) 높은 2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북미 지역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신작 ‘붉은 사막’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4K 화질의 그래픽으로 실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붉은 사막’은 주인공인 ‘맥더프’가 오픈 월드에서 경험하는 여정이 주요 스토리”라며 “지난해 다중 접속 방식(MMO) 장르라고 공개했지만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장르가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게임 장르는 PC뿐만이 아니라 콘솔 등으로의 확장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는 콘솔 게임에도 적합하며, 싱글 플레이로 스토리를 체험한 후 멀티 플레이 등이 가능하다는 점도 ‘크로스 플레이(PC와 콘솔 동시에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펄어비스의 신형 엔진에 기반해 만들어진 차별화된 그래픽, 액션성 등으로 인해 경쟁 게임과의 차별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붉은 사막’은 출시일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중장기적인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붉은 사막’의 연간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작인 ‘검은 사막’의 성과, 크로스 플레이 등을 고려하면 이를 초과해 달성할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출시까지 시간이 남았고, 중국 판호 발급 시점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쇼케이스를 통해 펄어비스는 독보적인 게임 개발력을 재확인받았다”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 역시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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