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범인들이 잡히고 자신의 무죄가 드러나면 귀국해 필요한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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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단 한 차례도 검찰에서 조사에 대해 연락 받은 바 없고 조사를 회피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 설립 초기 7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지만, 2018년 3월 수원지검 수사 도중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이 사태는 큰 프레임으로 봐야 하며 이는 본질적으로 법 기술자와 모피아 등이 사기꾼과 만나서 발생한 최악의 금융 사기사건”이라며 “이를 정권과 연계하려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려는 사기꾼들의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에게) 당한 내가 가장 잘 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이는 김재현과 정영재, 김재현을 처음 소개시켜준 고등학교 후배, 양호, 이헌재 등이 주범”이라며 “이들은 사태가 불거지자 5월에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혁진을 범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면서 수습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20~40명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으며 일개 행정관이 얼마나 뭘 했는지를 모르겠지만 그 한 사람의 일탈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범인들이 잡히고 나면 나의 무죄가 드러날 것이라 그 때 가서 진술할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상황에 한국으로 가서 이 상황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법정에서 나의 증언이 필요할 것인 만큼 수사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