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업종인 여행·레저 업계의 실적이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진단했다. 3분기 역시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사 해외 여행객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보다 약 97% 이상 급감한 상황으로 코로나19의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종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6월 아웃바운드 패키지 송출객수는 11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9% 급감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항공권 및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송객수는 98.4% 감소한 723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5월 저점으로 6월 패키지 및 항공권 수요는 소폭 반등해 전체 출국자수는 전월 대비로는 3.4%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6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99.98% 감소한 22명이고 티켓은 95.9% 감소한 5000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 유럽, 미주가 100% 감소했고 동남아 지역은 99.9% 줄어 아웃바운드 수요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여행사들의 7~9월 예약률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향후 3개월 예약률 현황은 평균 97.3% 급감한 수준으로 모두투어 역시 99% 급감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일부 재개 및 일부 유럽국가의 한국인 입국 허용이 7월 1일부터 이루어진 상황이나 해당 조치가 레저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직결 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한국인 입국금지 및 제한국가는 여전히 약 180개국에 달하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여행 수요 위축은 2분기 적자폭 확대에 이어 3분기 역시 수요가 제한된 상황으로 전망돼 적자 탈피가 어려울 것으로, 하반기에도 부침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