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규탄대회’에 참여한 지자체장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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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깃든 가운데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과 아베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가 더 높아지면서 한·일 외교분쟁의 탈출구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4주년 광복절을 우리 정부가 ‘독도방위훈련’을 준비하고 있고 내수 기업은 광복절 행사와 연계된 애국마케팅을 계획하는 등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다”며 “아베 정부는 다음달 중순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0월 새로운 일왕이 즉위할 때까지 지금의 긴장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전날 7.46% 급락하며 3년 2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닥 시장에 대해 “코스닥 급락세를 이끈 것은 바이오 업종 성장주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며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가총액의 9%를 차지하고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날 국내 증시 급락세는 일본 악재와 미국 금리인하, 무역분쟁 이슈가 노출된 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모멘텀이 사라지며 투매양상이 연출된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성적 투자판단이 가능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