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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세제 대명사 ‘세제혁명’을 생산하는 비엔디생활건강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수출 강화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 2일 충북 음성군 생극산업단지 내 신공장 착공식에서 만난 이바울(61) 비엔디생활건강 회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 5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통망 확대의 걸림돌인 ‘재고보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엔디생활건강의 대표상품인 세제혁명은 홈쇼핑에서 누구나 한 번쯤 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온 제품이다. 세제혁명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과 친환경이다. 다른 세제류를 따로 준비할 것 없이 세제혁명 하나로 살균·표백·세척·탈취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야자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피부에 안전하고, 대장균·황색포도당균·살모네라균 등을 99% 없애는 강력한 살균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액 하락…“유통 다각화 과도기 중”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가량 줄었다. 이 회장은 “특정 유통채널에 매출이 집중될 경우 회사 안정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한때 99%에 달하던 홈쇼핑 의존도를 낮춰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비엔디생활건강에 따르면 2015년 99%던 홈쇼핑 의존율은 2016년 90%, 지난해 70%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채널다각화는 쉽지 않았다. 특히 기존 인천 공장은 생산량뿐만 아니라 재고보관 등의 걸림돌이 있었다. 홈쇼핑은 주문 즉시 생산에 돌입하면 돼 재고문제가 없는 편이다. 이 회장은 “하지만 여타 유통채널은 넉넉한 재고분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면서 “연면적 3939㎡에 불과한 기존 인천 공장은 주변 땅값도 비싸 판매처 확대를 위해선 신공장 확보가 필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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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유통채널도 꾸준히 확대한 상태다. 가장 주력한 건 인재 영입. 비엔디생활건강은 최근 대형 생활용품업체 출신 직원들을 영입, 수도권 유통망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소매유통뿐 아니라 이마트(139480)·세이브존 같은 대형 유통망에서도 곧 비엔디생활건강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비엔디생활건강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자동차 세제·왁스, 실내가죽시트 보호제, 유아용세제 등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OEM)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 ‘화학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란 단어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친환경세제만 생산해온 만큼 ‘국민안심세제’를 넘어 글로벌 안심세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