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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에서의 규제 강화와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을 앞둔 매물 부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요한 저항선인 7000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0.2% 하락한 743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는 0.7% 정도 오른 68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인 70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이 7000달러를 넘을 경우 추가로 7800~8000달러까지 반등이 기대된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오스는 무려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대시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오스는 이날 밤 홍콩에서 개발업체인 블록원의 밋업행사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블록원은 이오스의 비즈니스 적용 전망, 스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취급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에 전담팀을 꾸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담팀은 6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리 대표는 “암호화폐에서 달러화로 환전해 시장을 빠져나가는 수요가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1달러 정도가 시장에서 이탈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5달러 정도의 가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리 대표는 이번 소득세 납부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며 “알트코인 약세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8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