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선물세트·아웃렛은 의류 할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지난 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4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를 10일 앞당겨 실시했다. 추석 상품은 지난해 보다 60여 개가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9월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예약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77가지다.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15%, 곶감·건과는 15~3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가량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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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했던 상반기…반전 노려야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대거 확대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5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올해는 대상 품목을 역대 최대인 189종으로 늘렸다. 할인율은 최대 30%다. 이마트의 추석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예약판매 비중은 2012년 5.3%에서 △2013년 10.1% △2014년 11.0% △2015년 15.0% △2016년 18.6%로 매년 커졌다. 이마트는 올해 예약판매 비중이 25%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올해 상반기 장사가 워낙 부진했던 탓에 추석대목이 올 한해 전체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은 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0.9%, 대형마트는 0%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신장률(13.1%)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국경일인 개천절(3일), 한글날(9일)과 연결돼 있어서 더 많은 고객이 마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보다 사전예약 품목수도 대거 늘린 만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