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추석선물 대신 편지로…“남은예산, 불우이웃 도울 것”

  • 등록 2016-09-04 오전 11:37:07

    수정 2016-09-04 오후 5:17:25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추석 명절의 인사방식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당 소속 주요 인사들에게 명절선물 대신 편지로 추석 인사를 대신하고 남은 예산은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과거 당 대표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이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윗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내온 것이 관례였다면 이번에는 편지로 마음을 대신 전하고 남은 예산은 주변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싶어서 당에 그런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이어 ‘김영란(청탁및금품등수수금지법)법’ 시행을 앞두고 솔선수범 차원이냐‘는 질문엔 “결코 김영란법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과거 대표들은 당 차원에서 명절 때 전직 대통령과 당 소속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 주요인사 100여명에게 한과·견과류 세트 등의 선물을 보내왔다.

선물 비용을 줄인 예산으로는 저소득층과 불우이웃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사에서 근무하는 30여명의 경비·청소노동자들에게 오는 5일 오찬을 대접하고 3만원 대의 추석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우리 집 친구(자신의 부인)가 몇 년간 어느 대학교 앞 돈가스 가게에서 점심·저녁 서빙을 해 번 돈으로 두 자식의 학원비를 댄 적이 있다”며 “일과 가사, 두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안다. 우리가 함께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큰 인연”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한강둔치를 찾아 민생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특유의 스킨십을 발휘했다. 그는 “시내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의 모습이 더없이 행복하게 보인다”며 “정치권이 화합하고 단합해서 국가안보와 경제, 민생을 챙기는 데 몰두한다면 국민이 이렇게 평안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한 번 큰 정치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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