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마타하리' 낙점…EMK 첫 창작뮤지컬 오른다

250억원대 제작비 투입 '대작'
이중스파이 여주역 최종 확정
프랭크 와일드혼 "옥주현 염두"
  • 등록 2015-08-25 오전 8:32:32

    수정 2015-08-25 오전 8:32:32

내년 3월 공연 예정인 EMK의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옥주현(사진=포트럭).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의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최종 낙점됐다.

‘마타하리’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품으로 2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옥주현은 마타하리 역으로 캐스팅 물망에 올라 2년 전 비공개 오디션을 치렀다. 원작자로부터 “마타하리 역에 최적인 배우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옥주현을 염두에 두고 작곡할 만큼 그녀의 목소리가 작품을 만드는데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2014년 발매한 ‘Gold’ 앨범에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요 넘버인 ‘비 케어풀 위드 마이 하트(Be Careful With My Heart)’를 실었으며, 보사노바 풍의 멜로디와 팝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룬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그녀가 마타하리에 적격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을 확정 지은 옥주현은 “마타하리가 물랑루즈 무대 위에선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발산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라는 점에 끌렸다”며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012년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으로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에 본격 돌입해 2013년에 1차 대본을 완성하고 2014년 8월 뉴욕 맨하튼과 2015년 6월 한국에서 두 차례에 걸친 대본 리딩 워크숍을 가졌다. 또 이달부터 진행 중인 주·조연 배우 선발 오디션에는 총 2500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몰렸다.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내년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하이스쿨 뮤지컬’ ‘올리버’와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오른 제프 칼훈 연출을 필두로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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