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은퇴…美 80대 노장 CEO 둘만 남았다

버핏 회장 은퇴시기에 관심 높아져
  • 등록 2015-06-12 오전 8:31:50

    수정 2015-06-12 오전 8:31:50

워런 버핏(왼쪽), 루퍼드 머독(오른쪽)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4)이 21세기 폭스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대기업 가운데 80세 이상의 CEO는 딱 두 사람 남게 됐다.

바로 `투자의 귀재`로 추앙받고 있는 워런 버핏(85)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와 로버트 윌머스(81) M&T뱅크 CEO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버핏 회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CEO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한 월머스 CEO는 그 뒤를 잇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머독이 21세기 폭스의 CEO직을 차남인 제임스 머독(42)에게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폭스 및 뉴스코프의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머독이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덩달이 같은 해 몇 개월 일찍 태어난 버핏 회장의 은퇴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 CEO의 평균 나이는 50대다. 이는 10대 산업에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CEO는 페이스북의 마커 저커버그(31)다.

70대 이상의 CEO도 7명에 불과하다. L 브랜드의 레슬리 웩스너, 랄프로렌의 랄프 로렌 등이다.

S&P 500 대기업 CEO의 산업별 평균 연령.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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