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세계 부자 재산 증가액 (출처=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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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 유가 폭락과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위험 등 다산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세계 최고 갑부 400명의 재산은 올 한 해 동안 1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상위 400명 부자의 총 재산은 920억달러(약 100조9970억원) 증가한 4조10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49) 회장이다. 마 회장의 재산은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에 힘입어 251조달러나 늘어났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9월 상장 이후 56%나 급등, 마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마 회장의 알리바바 지분은 6.4%로 알려져있다.
마 회장에 이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137억달러 늘어났으며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완다상업부동산 IPO(기업공개) 호재로 128조원 불렸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 역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한 글로벌 증시 지수인 MSCI 글로벌 지수는 29일 종가기준 지난 1년간 4.25%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1% 올랐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4.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