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숨기고 女수십명 교제男 일파만파, 장례식장서..

  • 등록 2014-10-30 오전 9:00:12

    수정 2014-10-30 오후 1:35: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바람둥이가 이를 숨기고 수십 명의 여성들과 문란한 자유연애를 즐겨왔던 사실이 그의 사망 후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누가 봐도 반할 법한 동안이 인상적인 이 바람둥이는 동유럽의 루마니아 사람으로 현지 사회에 상당한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미러’는 최근 루마니아 남부 도시 세가르체아에서 24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한 남성의 장례식장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문란한 성생활을 즐겨왔던 그의 비밀이 죽은 뒤에야 탄로 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남성 장례식장에는 수십 명에 이르는 젊은 여성의 추모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그와 관계를 맺은 여자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이날 장례식장에 참석한 한 외과 전문의가 현장에서 남성의 에이즈 비밀을 폭로하면서 추모 행렬은 곧 난동으로 뒤바뀌고 만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의사는 남성의 가족이 아들의 병을 알면서 비밀로 했고 이에 자신의 24살 딸마저 그의 마수(?)에 빠져 깊은 관계를 맺게 돼 결국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성의 가족들은 루마니아에서 의사가 환자의 정보를 공개하면 안 된다는 법을 어긴 해당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수십 명의 여성들과 문란한 자유연애를 즐긴 남성이 사망 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에이즈 감염사실을 숨기고 수십 명의 여성과 문란한 성생활을 즐긴 이번 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급기야 루마니아 검찰이 직접 나서 사망한 남성의 어머니 등 가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기에 이르렀다.

에이즈에 걸렸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일부 기소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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