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42.51%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개별 기준으로도 90.28%로 작년말보다 0.3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금호산업의 경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1만1876%에 달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저하까지 겹친 탓이다. 절연선 생산업체 대한전선의 연결 기준 부채 비율도 8000%에 육박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엠에스오토텍의 부채비율은 3329.9%로 지난해 말 133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도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200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