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로켓, 금융시장 안정..리스크 확대 대비”(상보)

재정부 금융위 한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 미미..대책반 구성해 일일점검
  • 등록 2012-12-13 오전 9:44:56

    수정 2012-12-13 오전 9:44:56

[이데일리 김상욱 김재은 기자]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북한의 추가행동 등 사태 전개에 따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며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한국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대응수준과 북한의 추가 도발,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리스크가 우리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 경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글로벌 증시는 미 연준의 QE4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관련 협상 난항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유로존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영향은 현재까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역외환율인 NDF 역시 전일대비 2.4원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전일 국내시장 역시 코스피는 상승마감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외국인 순매수도 지속돼 자금이탈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신 차관은 다만 “일부 외신에서 북한의 추가제재와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리스크가 우리경제에 부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불필요한 불안심리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을 구성, 북한의 상황 전개·금융시장·원자재 수급·외국인 투자 동향 등을 일일점검하기로 했다. 또 국제금융센터 및 관련부처 등과 함께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자본유출입 동향과 차입여건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시장 불안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일본·중국 등 재무당국과의 공조방안도 협의하는 한편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에도 현 상황과 정부의 대응노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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