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자동차 기술, 이산화탄소 배출, 연비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2010년형 모델 기준 기업평균연비·이산화탄소 배출 부문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매년 각 자동차업체의 모델에 대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 분석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동향을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연식별로 각 기업별 평균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해 순위를 함께 발표한다.
이와 함께 2011년형 모델의 예상 판매량을 기반으로 한 2011년형 모델 기준 예측치 결과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7.5mpg(환산기준 11.7km/ℓ), 27.2mpg(환산기준 11.6km/ℓ)의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엔진 다운사이징, 경량화, 친환경차 개발 등 친환경 기술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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