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인터파크가 디지털가전을 다루는 전문몰인 `디지털 스퀘어`(Digital Square·사진)를 이르면 다음주 정식 오픈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시범 운영중인 디지털가전 전문몰 `디지털 스퀘어`를 다음주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만든 `주방전문몰`, `가락시장몰`처럼 인터파크에 소속된 상품기획자(MD)가 상품을 매입해 책임을 지고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올려 매매하는 오픈마켓과는 차이가 있다.
오픈마켓 업체들의 매출이 디지털가전, 패션잡화, 생활용품 순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스퀘어는 전문몰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 스퀘어의 사업 전략은 ▲최저가 보상제 ▲빠른 배송 ▲엄선된 상품 구성 등 크게 3가지다. 다시 말해 MD가 직접 매입한 상품을 최저가와 빠른 배송 등의 전략으로 판매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판매 상품은 계절가전을 비롯해 주방가전, 생활가전, 디카·멀티미디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가전제품을 다루고 있다. 계절가전을 제외한 대다수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현재 시범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인터파크는 준비 중인 반값TV 론칭에 맞춰 디지털 스퀘어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반값TV의 공식 론칭 일자도 다음주로 미뤘다.
인터파크는 최근 전문몰의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대 3 정도였던 오픈마켓과 전문몰의 사업 비중을 올해 안에 6대 4 정도로 맞출 계획이다.
인터파크가 이 처럼 전문몰의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오픈마켓 중심이었던 쇼핑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전문몰로 새롭게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넷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MD의 권한을 강화한 전문몰의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