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는 강서권와 강남권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과 긴 운행간격에 따른 이용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5개 열차(20량)을 증차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증차되는 열차는 당초 오는 10월 예정이었던 12개 열차(48량) 중 성능검사를 마친 것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투입된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급행열차의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은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고, 일반열차 하행선(신논현→개화역) 운행간격도 6.7분으로 단축된다.
신논현-여의도-김포공항-개화를 운행하는 지하철 9호선은 올해 일평균 29만4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용 선호도가 높은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230%를 초과하는 등 특정시간대에 많은 승객이 몰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올해 10월까지 나머지 7개 열차 28량을 추가로 투입해 12개 열차(48량)에 대한 증차 운영계획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차 조기투입이 완료되는 10월부터 운행간격이 출퇴근 혼잡시간에 일반열차는 6.7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고, 출퇴근시간 외에는 급행열차는 20분에서 13분, 일반열차는 10분에서 6.5분으로 단축되는 등 지하철 9호선의 전반적인 탑승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지하철 이용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