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0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3천만톤 감축

5년간 친환경 시설에 7천억원 투자
환경보고서 발간
  • 등록 2010-11-09 오전 8:59:16

    수정 2010-11-09 오전 9:05:37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SK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3000만톤 감축하기로 했다. 또 5년간 친환경시설에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003600)그룹의 환경R&D위원회(위원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는 9일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투자 확대 등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환경보고서`를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은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 매출액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 29.7톤에서 2020년까지 20.5톤으로 30% 줄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디젤 중심의 녹색사업을 그린카용 배터리 양산, 박막태양전지 및 폴리실리콘 생산, 에코도시 건설 등으로 확대해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을 현재 연간 16만톤에서 오는 2020년까지 3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에너지(096770), SK텔레콤(017670) 등 12개 계열사 본사 사옥 임직원의 연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오는 2015년까지 2.03톤으로 15%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녹색기술 연구개발(R&D)과 신에너지 등 사업 분야에 8조7000억원을 투자해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친환경 시설에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룹 임직원이 장거리 출장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해 탄소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카본 뉴트럴(Carbon Neutral)`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SK에너지, SK텔레콤, SK건설 등 5개 계열사만 발간하던 환경 보고서를 12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컨비너(의장)로 선정된 것에 맞춰 SK그룹의 녹색경영에 대한 의지가 담긴 환경보고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 SK가 발간한 환경보고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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