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와 함께 요리를..삼성서울병원 `쿠킹클래스 인기`

매주 9개 강좌 마련..교육·시연 통해 암환자식 이해 높여
교육환자 2배 이상 증가…영양상태·치료효과에 도움
  • 등록 2010-01-22 오전 9:28:50

    수정 2010-01-22 오전 9:46:55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최근 암 환자식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이 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부터 암환자들과 함께 직접 음식을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를 개설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받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은 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1주일간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유방암·위암·대장암 등 암별 영양교육을 실시중이다. 교육 후에는 영양식 시연과 시식을 통해 암환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수술한 암환자, 항암요법을 시행중인 환자, 방사선치료 환자와 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환자들이다.

쿠킹클래스는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체중감소를 막아 치료효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암환자가 수술후 합병증 없이 식사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영양교육을 통해서 소화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쿠킹클래스는 시연회와 시식회를 통해 실제적 교육으로 실천력 향상에 비중을 높였다. 실제로 시식에 직접 참여한 환자들은 식사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영양 교육실 일평균 환자수가 47건에서 96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

라미용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파트장은 "암 환자들이 수술후 적은 양을 자주 손쉽게 먹음으로서 영양보충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교육내용이었다"며 "이에 따른 맞춤식 메뉴를 개발·교육해 영양교육 효과와 치료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이 이번 교육의 의미"설명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암환자를 위한 암환자 맞춤 식단제를 운영하고 있다. 암환자를 위한 `Food & Cooking` 페스티벌을 개최해 암환자들의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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