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용산구 보광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일대 111만1030㎡의 노후 주거지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최고 50층 주상복합 등 1만2740가구의 주택을 새로 짓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 3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해 ▲4층 이하 89개동 ▲5~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 4개동 등 총 286개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시는 한남뉴타운의 주택단지에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주상복합을 비롯해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테라스형 주택, 가로를 따라 조성한 연도형 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타운 중심부 10만㎡부지에 대형쇼핑몰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 국제회의 시설, 주거시설 등을 짓고 지하에 교통시설, 주차장이 들어서는 `그라운드 2.0`이라는 이름의 복합단지도 조성한다.
또 한남뉴타운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한남동을 중심으로 4만3024㎡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를 조성하고 주변에 저층 테라스형 주택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뉴타운 내 도로 중 가운데 반포로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 거리로 바뀌며 이태원로와 두무개길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각 1㎞ 길이의 간선도로를 놓을 계획이다. 또 뉴타운 내에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등 대형공원 3곳과 어린이공원 2곳, 소공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요건을 가지고 있어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살린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정비사업을 마치면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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