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전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조작 감시하려고”(상보)

40대 유튜버 불법 카메라 설치 혐의로 입건
경찰, 양산 카메라 설치 사건 연관성도 조사
  • 등록 2024-03-29 오전 8:58:35

    수정 2024-03-29 오전 9:00:3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총선 인천지역 사전투표소 5곳에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남·유튜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인천 계양구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와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 등 사전투표소 5곳에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의 뒤를 쫓아 28일 오후 9시10분께 경기 고양시 A씨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범행 과정, 다른 장소에 추가적인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경남 양산시의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 불법 동영상 카메라가 설치된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천에서 사전투표율이 조작된다는 의심이 들어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와 같이 투·개표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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