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수도권 모처에서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의를 열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 6∼7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최근 SK그룹 안팎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대내외 경영 환경 등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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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에서 경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갖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이후 그룹 내 긴장감은 커졌다. 이석희 SK온 사장이 흑자 달성 때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임원들에게는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한 게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