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하회…국내 채권, 강보합 전망”

“예상치 하회, 경제성장률 눈높이 낮아져”
"강세 출발 후 상승폭 줄여 강보합권 예상"
  • 등록 2023-08-31 오전 8:58:27

    수정 2023-08-31 오전 8:58:2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선물은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만큼 강보합을 전망했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들의 성장률과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에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와도 빠른 시일 안으로 피봇을 유도하는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

또한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채권시장 강세는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나아가 이날 30년물 비경쟁인수옵션이 만기일인 점도 채권 시장 약세를 견인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한국 고용시장은 선진국 대비 노동시장이 안정돼 임금 상승률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면서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 인해 채권 가격 하단이 지지되며 외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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