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수 축소 '포퓰리즘' 비판한 민주당에 "좀스러운 반응"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의원 정수 10% 축소’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라고 맞받아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자는 저의 제안을 두고 야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 세금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그런 포퓰리즘을 맨날 하겠다”며 “폐쇄적 ‘진영 논리’에 갇힌 퇴행적 반개혁세력의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권력은 나눌수록 좋으니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옳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억지”라며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을 1만명 정도 뽑는 게 좋겠구먼요.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도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