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OMC 앞두고 관망세…2만달러 유지

비트코인 연속 7일째 2만달러 유지
1~2일 FOMC에서 발표될 기준금리 인상폭에 촉각
경기침체 우려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고려될 듯
  • 등록 2022-11-01 오전 8:57:18

    수정 2022-11-01 오전 8:57:2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지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할 기준금리 인상폭에 촉각을 세우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한 2만48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이후 7일 연속으로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투자자들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완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기준금리는 0.75%포인트 인상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상 규모 축소를 함께 논의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달러로 집계 됐는데, 전달 보다 0.2%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0.7%를 밑돌았다.

또 경기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형상도 일어났다. 지난 26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3개월물 국채금리보다 낮아졌다. 앞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는 지표도 나오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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