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중국 코로나19 재봉쇄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코로나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반도체, 애플 부품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2억원 팔아치고 있고, 개인은 627억원, 기관은 2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