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출발해 ‘2590선’…삼성전자 신저가 경신

개인·기관 동반 매수…외국인 나홀로 매도
시총상위주 전반하락…삼성전자 약 2% 하락
업종별 전반…운수창고·전기전자 1%대↓
  • 등록 2022-06-10 오전 9:05:33

    수정 2022-06-10 오전 9:24:5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피가 1%대 하락 출발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중국 코로나19 재봉쇄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33포인트(1.27%) 내린 2592.11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96선에서 출발했고,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S&P500 지수는 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코로나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반도체, 애플 부품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2억원 팔아치고 있고, 개인은 627억원, 기관은 2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은행, 철강및금속, 제조업,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비금속광물을 1%대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화학, 증권,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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