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제24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로 이종만(73) 시인과 조기조(59) 시인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4회 천상병동심문학상’에는 김성민의 동시집 ‘고향에 계신 낙타께’가 뽑혔다.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시문학상과 동심문학상은 모두 천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021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출간된 시집 가운데 데뷔 10년 이상 된 시인을 대상으로 한다.
| 제24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만 시인과 조기조 시인(사진=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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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회는 “역대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 및 추천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모두 20여 권의 시집을 추천했고 이 가운데 1차 예심위원회를 통해 6권의 시집으로 압축했다”면서 “3월초 본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 끝에 두 시인을 공동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문학상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문학상 수상작은 이종만 시인의 ‘양봉 일지’와 조기조 시인의 ‘기술자가 등장하는 시간’이다.
제24회 천상병시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천상병공원이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행복발전소에서 열린다. 고형렬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수상시인과 주요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제4회 천상병 동심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한다. 시낭송 및 축하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 이종만 시인(사진=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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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조 시인(사진=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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