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비축유 풀면 증산 안 해" 소식에 WTI 1.07% 상승

WTI 배럴당 76.75달러…OPEC+ 증산재고 소식에 반등
바이든, 이르면 23일(현지시간) 전략적 비축유 방출 발표
  • 등록 2021-11-23 오전 9:18:46

    수정 2021-11-23 오전 9:18:46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23일(현지시간) 전략적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한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주춤했던 유가가 다시 반등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전략적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를 공급할 경우 석유 생산량 증가를 재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1달러(1.07%) 오른 배럴당 76.75달러 에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0.61% 올라 배럴당 79.3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떨어진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주요국과 공동으로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논의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증산 계획을 바꿀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OPEC+는 하루 40만배럴씩 월 단위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금 유행하면서 봉쇄 정책이 강화함에 따라 유가 상승폭도 제한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르면 23일(현지시간) 여러 국가와 협력해 SPR를 방출할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인도 등이 미국에 공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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