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남 노선 생긴다…‘위례신사선’ 수혜 부동산 관심

신사·청담·봉은사·삼성 등 강남 부촌 정차
위례신사선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 등록 2021-06-14 오전 8:48:02

    수정 2021-06-14 오전 8:48:0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황금라인으로 관심이 높은 위례신사선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인근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위례신사선 노선도.(자료=부동산인포)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에서 출발해 가락시장, 학여울, 삼성역, 청담역 등을 거쳐 3호선 신사역에 도착한다. 전체 길이 14.7㎞에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이 조성되며 사업비 1조4847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줄어든다. 3호선 및 신분당선(예정) 신사역,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7호선 청담역 등 강남 주요 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위례신사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지하철 노선과 달리 노선 전체가 강남권에 있어서다. 9호선과 신분당선 등을 넘어선 서울의 대표 황금노선으로 각광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위례신사선 노선 인근 지역 부동산은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기점인 위례중앙역 인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입주 2년 차인 지난 2018년 12월만 해도 시세가 11억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6월 16억원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내 C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위례신도시 집값이 계속 오름세인 것은 강남 핵심지역을 관통하는 위례신사선 호재가 있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이 들어오면 더블역세권이 되는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 ‘청담역푸르지오시티’ 전용 29㎡도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4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던 가격이 이달 11일 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반년 만에 6000만원이 뛰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위례신사선은 강남 주요 지역을 관통해 시장의 기대감이 타 노선 대비 크다”며 “철도는 착공과 개통 등 사업 추진 단계별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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