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정밀의료 분석 부문 高성장 -신한

  • 등록 2020-12-23 오전 8:06:03

    수정 2020-12-23 오전 8:06:0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소마젠(Reg.S)(950200)에 대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연구 사업으로도 확장성이 유효하다며, 이러한 각종 정밀 의료 분석 기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소마젠의 주가는 1만8200원이었다.

2004년 설립된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기업이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 이 과정에서 확보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마젠은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양질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의료 시장 내 지배력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전체 분석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시 기대되는 분야다. 소마젠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업체 ‘유바이옴(uBiome)’ 인수를 통해 200여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30여만건의 데이터를 획득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소마젠은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를 판매 중인데, 유바이옴 인수를 통해 병원 연계 임상 진단,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제품 출시로 확대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동반진단 등 다양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 정밀의료 시장은 향후에도 고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이 연구원은 “조 바이든의 당선 이후 보험 수혜층 확대라는 정책 기조에 따라 ‘정밀 의료’ 시장은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시장 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뤄지는 사업 영역 확대, 코로나19 타액 진단 서비스 확대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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