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김재련 변호사, 또 기자회견? 그게 피해자 보호냐”

  • 등록 2020-07-16 오전 7:58:05

    수정 2020-07-16 오전 7:58:0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송인 이동형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이동형TV 영상 캡처.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 중인 이동형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봐라. 생난리다. 김재련 변호사가 기자회견했는데 나온 게 뭐가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면 그날 모든 게 끝나야 한다. 이야기가 안 나오게끔. 그런데 그날 나온 게 없다. 일주일 후에 (기자회견을) 다시 한다고 한다. 그게 피해자 보호냐”라고 덧붙였다.

이동형은 “그게 무슨 2차 공격으로부터 보호냐. 계속 끌어가겠다는 거 아니냐. 정쟁 아니냐. 미래통합당도 피해자 보호한댔지? 웃기네. 보호한다는 사람이 청문회 하고 국정조사 하자고 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A씨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박 시장이 A씨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한 스마트폰 화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스마트폰 화면 사진에는 “시장님 님이 나를 비밀 대화에 초대했습니다”는 내용과 “비밀 대화는 △단대단 암호화를 사용합니다 △서버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자동 삭제 타이머가 있습니다 △전달 기능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등의 텔레그램 정보가 적혀 있다.

스마트폰 상단엔 ‘시장님’이라는 초대한 사람의 아이디와 박 시장의 프로필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사망경위를 파악하고자 유족과 협의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형은 “비밀대화방 캡처하면 상대방에게 알림이 간다. 캡처하기 어렵다. 조금 정황적으로 이상한 게 있으면, 뭐만 말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2차 가해 당연히 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한편 A씨 측은 다음주에 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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