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SNS 가짜뉴스로 美 반격 나설수도”

“이란, SNS 가짜뉴스로 美 반격 나설수도”
미국,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살해
CNN “이란 SNS 선전전 나설 경우, 유권자 혼란”
  • 등록 2020-01-04 오전 10:37:46

    수정 2020-01-04 오전 10:37:46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드다드 인근에서 미국 공습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미국이 이란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CNN은 3일(현지시간) “이란의 SNS 선전활동에 미국 관리들이 대비하고 있다”며 “과거 이란이 SNS에 가짜뉴스를 만들어 선전활동에 나선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가짜뉴스 선전전’에 나설 경우, 유권자들을 교란해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몇 년 새 SNS에서는 이란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 개의 비밀 소셜미디어 계정이 발견된 바 있다. 이들 계정은 평범한 개인 사용자나 뉴스 매체 등 독립적 기구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 정부·기관 등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앞서 이날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솔레이마니의 암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법적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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