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위닉스(044340)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 측면에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위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1119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37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공기청정기, 제습기 판매 증가 및 최대 성수기에 따라 매출액은 호조를 보였으나 광고선전비가 42억원으로 최근 5개분기 평균 13억원대비 크게 늘어나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은 추정치를 초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160억원)를 하회했다”며 “전분기대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건조기 신규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 윤 연구원은 “독일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통해 위닉스 브랜드의 건조기를 3분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미정이나 경쟁사 제품가격(130만~150만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 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성비 좋은 건조기 출시로 올해 40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