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모멘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시장 예상보다 타이트한 공급, 견조한 수요 환경은 연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경기 민감주 업황은 작년과 유사한 궤적을 보이면서 중국발 모멘텀의 재부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및 로컬 경기 모멘텀 둔화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 고조는 중국 원자재 가격 조정과 업황 둔화 우려로 확산됐다. 중국 원자재 가격 급락과 업황 둔화 우려는 국내 민감주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 수요 회복이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업황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와 국제 유가의 방향성도 민감주에 우호적이다. 시진핑 주석 장기집권 개헌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도 정점을 지나 해소 과정에 진입했다. 작년보다 높지 않겠지만 4~5월 성수기를 지나며 중국발 모멘텀이 재부각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전인대 이후 환경 규제 강도는 예상을 넘어서는 감산과 설비 축소 계획으로 확인된다”며 “실물경기 환경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월 이후 수요 회복이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회복세도 확인된다”며 “공급이 아닌 수요가 불확실성 해소의 단초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철강·화학 업종에 있어서 국내 업체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