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현지 유력언론에 보도된 특별기고문에서 “‘아세안 2025 공동체 출범 성명’은 ‘사람 중심의, 사람 지향의 공동체’를 추구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1년 전 한국의 겨울을 뜨겁게 밝혔던 촛불 혁명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비전”이라면서 “‘사람’에 대한 중시는 한국과 아세안의 공통 철학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정치, 안보, 경제 협력을 중심에 두었고 정부 중심의 협력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사람’, 즉 한국 국민과 아세안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아세안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이를 위해 △사람(People) 중심의 국민외교 △국민이 안전한 평화(Peace) 공동체 △더불어 잘사는 상생 협력(Prosperity) 등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자유화 협상도 더욱 속도를 내어 보다 자유롭고 포용적인 성장의 길을 닦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특별기고는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게재돼 회원사인 세계 150여개국 500여개 언론에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