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름개선부터 윤곽개선, 다한증까지 치료영역 확대

  • 등록 2017-09-25 오전 8:10:36

    수정 2017-09-25 오전 8:10: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주름은 노화의 증거다. 여성의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30대 초반부터는 잔주름, 피부 처짐 등의 노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름은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고 진하게 자리 잡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2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지속하지 않으면 타고난 피부결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급격한 피부 노화를 피할 수 없다.

여성들이 주름 치료를 위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것이 보톡스이다. 주사요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주름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톡스는 보톨리눔 균을 주입해 근육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근육을 이완시키는 시술로, 주로 미간, 입가 등의 표정근육에 주사해 주름을 펴주는데 이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피 층에 주사해 콜라겐 형성이 촉진시켜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어 주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 인기다.

보톡스를 근육 부분에 주사하면 주름이 펴지는 데 그치지만 진피 층에 주사하면 헤어라인부터 광대뼈·턱선 등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붓기 없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교정해 성형수술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보톡스는 땀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뛰어나 다한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다한증은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서 필요 이상의 과도한 땀을 흘리는 질환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땀 분비를 차단해 준다.

하지만 보톡스는 과도한 양을 주사하거나 잘못된 부위에 주사하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보톡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제품으로 저가의 불법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받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정품, 정량을 사용하는지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신사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얼굴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어 시술을 잘못 받으면 염증이나 부종, 심하면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한 번에 큰 효과를 보려고 너무 많은 주사제를 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주름의 정도, 개선할 사항 등을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해 시술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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