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복권 당첨 남성, `이것`에 투자했다가 철창행

  • 등록 2016-08-01 오전 8:23:54

    수정 2016-08-01 오전 8:23:5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에서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약 3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마약에 투자했다가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낼 처지에 놓였다.

31일(현지시각)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웨이크로스에 거주하는 로니 뮤직 주니어(45)가 지난해 2월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돼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던 그는 당첨금 중 일부를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그의 당첨금이 쓰인 곳은 은행이 아니라 마약 산업으로 드러났다.

로니 뮤직 주니어(45)는 지난해 2월 복권에 당첨돼 300만 달러를 차지하게 됐다. 사진은 당시 모습 (사진=미국 조지아주 복권위원회)
최근 연방 검찰은 그가 메스암페타민, 즉 필로폰에 돈을 들였고 조지아주 안팎에 유통하기 위해 마약조직과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행각은 그와 함께 일했던 마약조직 소속 일당이 필로폰을 팔려다가 붙잡히면서 알려졌다.

그는 복권 당첨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서 되팔았으며 소형화기, 탄약 관련 사업에도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뮤직은 과거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고, 이번에 또 다시 마약밀매 등의 혐의로 죄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에 대한 선고는 추가 수사 후 이뤄질 예정이지만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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