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실리콘밸리의 움직임…IT 업황 개선 기대감↑

  • 등록 2016-07-21 오전 8:11:45

    수정 2016-07-21 오전 8:11:4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실리콘밸리에 나타나고 있는 노동자원과 자본의 변화가 IT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IT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미국 IT 업체의 집결지인 실리콘밸리에서 두가지 긍정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하나는 전반적인 IT섹터 고용자 수 증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중동 자금의 미국 IT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T섹터 고용자는 2014년 3월 280만명을 기점으로 반등해 올해 6월 287만명까지 증가했다. 근로자수가 많아지면서 최근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은 사옥 재배치를 추진 중이다. 알파벳과 링크드인은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각각 1700명, 6700명씩 늘어나는 직원 수를 감당하기 위해 서니베일, 마운틴뷰에 위치한 견물을 맞교환했다.

또 다른 관심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우버(Uber) 투자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달 우버에 3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64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직접투자자산의 5.4%가 미국 IT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며 “‘사우디 비전 2030’에서 밝혔든 석유 의존도 감소를 위해 향후 사우디가 신성장 산업과 해외직접투자에 관심을 지속할 경우 미국 IT 업계로의 자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로의 노동 자원과 자본의 투입은 곧 IT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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