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7일 수거한 북한 장거리 로켓의 ‘페어링’ 부분을 9일 언론에 공개했다.
우리 해군의 링스헬기가 지난 7일 오전 11시23분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서 분리된 페어링을 발견했다. 이를 제주 서남방 해역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용함이 오후 1시45분께 수거했다.
페어링은 우주발사체를 보호하는 덮개다. 우주발사체가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지구 대기권을 초음속으로 뚫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큰 압력과 열이 발생한다. 만일 인공위성이 그대로 이 압력과 열에 노출되면 위성은 손상된다.
페어링은 이같은 압력과 열로부터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체 맨 앞에 부착된다. 공기의 압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발사체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페어링은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페어링은 알루미늄 소재로 외부는 내열제로 코딩이 돼 있었다. 한국 ‘나로호’의 경우 페어링을 금속소재가 아닌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들었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일반 금속소재를 사용할 때 보다 보통 20~30% 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군이 수거한 페어링 부분 모습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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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수거한 페어링 외부(왼쪽)와 내부 모습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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