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가 HD급 영상 콘텐츠를 데이터 소모 없이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 전송하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을 개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선보인다.
LTE 멀티캐스트는 LTE 망을 이용해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고품질 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KT는 모바일 IPTV 솔루션,
삼성전자(005930)는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이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시연하게 됐다.
예전에는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1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라디오나 DMB와 같이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다수 고객에게 동시 전송을 통한 네트워크 효율화를 통해 개별 사용자의 데이터 소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D급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때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곽봉군 KT FI본부장 상무는 “LTE 시대에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HD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어 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고품질의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