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준영 기자]SK플래닛의 ‘틱톡(Tick Toc)’은 1020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모바일메신저다.
지난 4월 SK플래닛은 틱톡을 만든 벤처기업 매드스마트를 자회사로 편입, ‘카카오톡’과 ‘라인’의 대항마로 투입했다. 틱톡은 SK플래닛에 합류한 이래 플랫폼 경쟁력을 보완,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틱톡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름’, 모바일 커뮤니티인 ‘모임’ 등 10~20대 중심의 모바일 소통 공간을 통해 호응을 받아 왔다. 가입자는 1500만명선이다. 틱톡은 ‘틱 소리도 나기 전에 톡 소리가 나는’이란 광고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른 처리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다.
SK플래닛은 최근 모바일 SNS시장이 급성장하자 틱톡 내에서 서비스하던 ‘구름’을 별도 앱으로 분리했다. ‘카카오스토리’의 독주를 꺾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구름은 타 서비스와 차별화를 위해 작성된 글과 이용자 반응 등을 토대로 해당분야 전문가임을 인증하는 ‘구루’ 제도를 도입하고, 채팅 사용자가 이동중 자판을 일일이 누르지 않더라도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간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SNS 부문에서 정상 탈환을 꿈꾸는 틱톡은 구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과 ‘라인’의 선점효과와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려 최근 가입자수가 제자리 걸음중이다. SK플래닛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오는 9월 출시하는 SK텔레콤용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에 틱톡을 기본앱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기본앱으로 탑재되면 접속이 쉽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용이하다. SK플래닛은 LTE폰에서 구동되는 앱 오류를 줄이고자 ‘LTE 연동 앱 테스트 센터’를 하반기에 신설해 틱톡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LTE 단말기에 최적화된 틱톡 서비스를 LTE 최고 단말기로 꼽히는 갤럭시S3 LTE에 탑재해 카카오톡을 추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