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3%, “복날 거를 수 없다”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 삼계탕 83.2%
  • 등록 2011-07-13 오전 9:25:24

    수정 2011-07-13 오전 9:25: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취업 준비생 양근명(27) 씨. 양 씨는 14일 초복에 취업 준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할 겸, 친구들을 만나 보양식을 먹기로 했다. 이날만큼은 평소에 바빠 만나기 힘든 친구들도 `서로의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볼 수 있다. 장난스럽지만 모임의 이름도 `개사모`로 지었다. `개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회사원인 최윤희(34) 씨도 초복에 삼계탕을 꼭 챙겨 먹기로 했다. 최 씨는 올해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쉬지 못하고 다시 직장에 나왔다. 몸이 예전같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 최 씨는 집에 있을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꼭 먹기로 했다.

초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직장인 5명 중 2명 이상인 43%는 매년 복날이면 삼계탕, 보신탕과 같은 보양식을 찾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선호하는 보양식`에 대해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의 49.6%가 `가끔, 가능하면 복날을 챙다`고 답했다. 43.9%는 `매번 복날을 챙긴다`고 답했다. `전혀 챙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에 불과했다.

복날 많이 찾았던 선호하는 보양식(복수응답)은 `삼계탕`이었다. 응답률이 무려 83.2%로 나타났다. 이어 △보신탕 (11.9%) △장어요리(9.1%) △오리요리(7.7%)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평소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양약·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체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체력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복용하는 약·식품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과반수이상인 61.5%가 있다고 답했다. 복용하는 약품으로는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양약이 4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보조식품(11.7%)을 꾸준히 복용하는 직장인도 10명중 1명정도로 조사됐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체력보강을 위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보양식을 찾는다`는 직장인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회사와 가정에서 △틈틈히 휴식을 취한다(46.1%) 거나 비타민이나 자양강장제 등△양약을 복용한다(32.9%)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특기 생활에 몰입한다(29.3%)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다(18.8%) 는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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