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반군에 전면전 선언

"행동의 시간이 왔다"..라스라누프·브레가등 반군 지역 폭격
  • 등록 2011-03-11 오전 8:43:46

    수정 2011-03-11 오전 8:43:46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인 사이프 알 이슬람이 반정부 세력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카다피측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프는 이날 "군용기와 탱크로 반군 통제하의 동부 지역을 공격했으며 3주 동안의 내란을 종식시킬 강력한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방의 시간, 행동을 취할 시간이 다가왔다"면서 "이미 시간이 끝났다. 우리는 그들에게 (협상을 위한) 2주의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카다피 군대는 현재 반군이 점령한 라스 라누프와 브레가에 폭격을 가하는 등 반군 핵심지역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공군력이 열세인 반정부 세력은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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