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돌풍` vs 아이폰4 `잡음`..7월 대전 어디로?

갤럭시S 3일 만에 5만대 이상 판매..최대 `일일 판매` 기록
150만대 판매 아이폰4, 안테나 수신결함으로 구설수
  • 등록 2010-06-28 오전 9:28:56

    수정 2010-07-02 오전 11:07:2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의 7월 대전 결과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갤럭시S가 출시 3일 만에 5만8600대 판매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아이폰4는 초반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신결함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등 복잡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 갤럭시S
삼성전자(005930)가 야심차게 발표한 갤럭시S는 지난 24일 1만400대를 시작으로 25일 2만3800대, 26일 2만4400대가 팔렸다. 단일기종 하루 판매량 기준으로 최대 수치다. 법인 주문 수량 10만대까지 합치면 벌써 15만대 이상이 팔린 셈이다.

갤럭시S의 이같은 초반 돌풍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SK텔레콤(017670) 고객들의 스마트폰 수요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높은 하드웨어 사양의 만남으로 성능 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갤럭시S의 초반 성적으로만 본다면 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아이폰3GS 돌풍을 이미 뛰어넘은 셈이다. 아이폰3GS는 지난해 말 출시 열흘 만에 10만대 가량 판매되는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아이폰4는 미국을 비롯한 5개 국가에서 출시 당일 1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돼 세계적인 아이폰 열풍을 또 한 번 입증했지만, 출시 직후 안테나 수신결함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폰4의 테두리를 손으로 잡으면 수신감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일부 기기에서 발생했으며, 애플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게다가 이 문제에 대한 한 네티즌의 이메일 문의에 스티브 잡스 CEO가 `그런 방식으로 잡지 말라`고 답한 것이 알려져 애플의 대응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수신결함 문제에도 불구, 아이폰4의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아이폰4 외 대안을 찾기보다 애플의 후속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아이폰3G, 아이폰3GS 등 기존 아이폰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은 익숙한 아이폰4를 다시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파이퍼재프리의 조사 결과 아이폰4 구매자 가운데 77%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폰4
그러나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아이폰3GS가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아이폰4 교체 수요가 적은데다가 갤럭시S의 돌풍이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똑같이 두고 고민해온 사용자들은 갤럭시S 돌풍과 아이폰4의 수신결함 문제를 이유로 갤럭시S 구매를 결심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DMB와 내비게이션 `T맵` 등 한국 소비자를 위한 갤럭시S의 기능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렇다고 갤럭시S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애플이 수신결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 국내 출시 전에 논란이 잠잠해져 이 문제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고, 국내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충분한 애플 앱스토어는 아직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넘기 어려운 벽이다.

한편 갤럭시S 돌풍과 아이폰4의 수신결함 논란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인터넷에는 두 제품을 둘러싼 논쟁과 소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가 판매되기 시작하고서는 갤럭시S의 액정 파손 사진이 한차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으나 네티즌들에 의해 합성된 사진임이 밝혀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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