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아세안국가 등이 참여하는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이 합의되면서 우리가 제안한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출범에 속도가 붙게 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13차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의 위기 이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동향과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 논의에서도 역내 채권시장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아세안+3 각국이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CGIF는 역내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기구로, 지난해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5억달러 규모의 ADB 신탁기금 형태로 설립키로 했고 이번에 자본금이 7억달러로 확대됐다.
자본금 총 7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1억달러,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억달러, 아세안이 70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3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앞으로 각국별 자본금 납입과 경영진 구성 등을 거쳐 올해말 공식적으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싱가포르에 설립될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의 조직구성 및 비용분담 방안 등이 신속히 합의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 아세안+3 각국은 앞으로 역내 금융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트-CMI 금융협력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미래우선과제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이 TF는 CMI 다자화와 IMF와의 연계방안, CMI 다자화 규모 확대 등 향후 발전방향 등도 주요 의제로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아세안+3 의장국은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맡기로 했고 다음 회의는 내년 5월 베트남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