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국감)금융소득 1억원 넘는 부자 1만2000명

재정부 국정감사 자료..작년 신고 기준
금융소득 1억원 넘는 국민, 전년대비 3천명 증가
금융소득 5억원 초과도 2000명 넘어
  • 등록 2008-10-06 오전 10:00:12

    수정 2008-10-06 오전 10:00:12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1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한 국민의 수가 작년 1만2000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계급별 신고현황

6일 기획재정부가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금융소득종합과세 계급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2006년 귀속) 금융소득이 1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한 국민은 1만2009명이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소득세를 종합과세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1억~2억원이하`가 6368명, `2억원~3억원이하`가 2050명, `3억원~5억원 이하`가 1486명이었다. 5억원을 초과하는 사람도 2105명이나 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총 5조4456억2800만원으로,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의 전체 금융소득(6조9600억7200만원)중 79.39%를 차지했다.

작년 금융소득이 1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한 수는 전년인 지난 2006년(2005년 귀속)에 비해 3000명 정도 늘어났다. 지난 2005년 금융소득이 1억원이 넘는 국민들의 수는 9377명이었다.

이들의 금융소득은 4조4999억6500만원으로 금융종합소득을 납부한 사람들의 전체 금융소득 5조3938억2700만원에서 83.43%를 점유했었다.

한편 지난 2007년의 개인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 규모는 45조7000억원으로 지난 2006년의 35조7000억에 비해 10조원 정도 늘었다.

이중 비과세 대상이 8조4000억원, 분리과세 대상이 6조3000억원, 정상과세된 소득이 31조원 규모였다.

2007년 금융소득 중 이자소득은 31조6000억원이었고, 배당소득은 14조1000억원이었다. 지난 2006년에는 각각 26조5000억원, 9조2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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